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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룡산 종주 (계룡산을 길게 걸어 돌아보기)
    충청도 2005. 8. 18. 20:33

    언 제: 7월13일

    누구와 : 감사님.타잔.태산

    날 씨 :맑은후 흐림

    코 스 : 병사골(08:33)-장군봉(09:20)-남매탑(11:45)-삼불봉(12:10)-점심 (35분)-관음봉(13:41)-휴식(20분)-쌀개봉(15:15)-벼랑능선(17:30)-천왕봉(18:00)-황적봉(18:55)-대나무식당앞(20:00)

    7월4일 취소됐던 계룡산종주 산행를 다시 계획하고 먼저 해두형 한테 연락를 취해본다. 누구 보다도 이번 산행를 기대해왔던 형한테 고리산 산행를 포기하고 혼자서 계룡산으

    로 간다는 말를 해두형 사정를 아는 나로써는.말를 꺼내기가 몹시도 미얀하다..평소보다 조금 일찍 일를 마치고 내일 산행 준비를 위해 인터넷에서 미리 다른 선배 산꾼들의 산행기도 꺼내보고 코스도 계산하여 본다 ..

    9시20분 몇일 간의 긴 장마로 인하여 다들 몸이 몹시도 무겁다 .장군봉까지의 가파른 언덕에

    온몸엔 벌써 땀이 흥건 하다. 다른 사람들은 어떨런지 몰라도 산행를 계획 할 땐 기대나 설레

    임에흥분되고 산행 들머리에 올라 한 삼사십분 가량를 오를때면은 내가 왜 이 고생를 사서

    하나 싶기도 하고 아직 초보 산꾼이라 그런지 이런저런 생각를 말없이 하며 장군봉에 오른다.

    장군봉에 부는 바람은 언제나 참 시원하다. 간단히 시원한 물로 데워진 몸를 식힌 후 남매탑

    으로 향한다..

    몇 일 동안 계속해서 내린 비로 인해 상원암의 약수는 풍부하다 못 해 넘친다 .

    식수를 보충 하곤 남매탑에 머리털 나고 첨 왔다는 영준이가 사진 촬영를 하자고 하여 기념

    촬영를 하곤 삼불봉에서 식사를 하자는 감사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찬성하며 삼불봉에 오른다.

    (감사님 사실 배가 고파거든요)

    삼불봉에서 맛난 점심 ..산에서 먹는 밥은 언제나 참 맛있다.아내가 새벽부터 준비 하여 준 점심.. 매일

    쉬는 날이면 산에간다는 실은소리 한 번 안하고 정성스럽게 싸준 도시락를 먹으며 말로 표현하지 않

    은고마움를 느낀다.

    삼불봉에서 관음봉으로 가는 길은 계룡산의 아름다움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감사님은 꼐속해서 쓰레기

    를 주으면서 앞서 가신다.정말 자연를 사랑하고 아끼고 가꾸시는 감사님.저런 분 과 함께 산행를 한다는

    것 은 나에겐 큰 행운이다. 관음봉 정상엔 흐려지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산행객들이 있다.

    쓰레기를 줍는 감사님께 다들 수고 한다고 한마디씩 한다. 나도 덩다라 우쭐하고 기분이 좋다..

    관음봉를 지나 10여분쯤 지날때 영준이가 다리에 쥐가 난다고 해서 잠시 쉬기로 한다. 삼불봉 오를

    때부터 약간씩 처지기 시작하더니 아무래도 20여일 만의 종주산행이 무리였나보다.감사 님은 연신

    이젠 괜찮다는 영준이 다리를 주무르고 혹시나 하고 가지고 다니던 혈 침으로 따고 또 주무르고

    정말 대단하다.이런 분이 우리 팀에 계시다는것이 참 자랑스럽다..

    한 참를 주무르고 있을쯤 어느 산행객 한 분이 길를 찾는다며 쌀개봉 가는 길 를묻는다.영준씨

    때문에 정신없던 터에 갈림길에서 나 또한 헷갈린다.지도를 보고우쯕으로 갈 것 를 권유하고

    휴식를 취하는데 그 분이길이 없다며 다시 돌아온다. 시계종주를 하며 수없이 알바를 하고 없은

    신조--> 길이 없으면 가지마라.

    일수형 한테 전화를 건다. 계속 직진하고 쌀개봉 에서 좌쯕 능선를 타란다. 시계가너무 좋지 안아

    거의 앞만 보고 가야하는 상황에서 날씨를탓하고. 날씨만 좋으면 능선만 봐도 큰 무리없이 진행

    할텐데..

    통천문

    영준이가 몹시도 힘들어한다. 벼랑능선을 지나 하산 해야겠다는 영준이 말에 나와 감사님은 눈앞이

    깜깜하다. 정말 여기에서 포기해야 하나 하는 생각에 어쩔줄 몰라 할 때 천천히 포기하지 말고 진행

    하자는 감사님 말..나 또한 전에 힘들었던 기억에 얼마나 영준이가 고통 스러운가를 잘 알고있다..

    얼마 남지 않은 길 포기하지니 너무 아깝고 계속 진행 하자니 비까지 내리는 산행에 너무 가혹한

    무리는 아닌지 초보 산꾼에겐 어떤 결정를 해야 할 지 혼란 스럽다..

    포기하지 말고 시간에 구에 받지 말고 완주를 목적으로 가 보자는 감사님말에 충분한 휴식를 취 한

    후 다시 산행에 나선다.......

    이젠 서서히 날도 저물어 간다. 영준인 더욱 지친 모습이 영력하다.벼랑능선에서 그냥

    하산 하라고 해야 했나 하는 생각이 영준이 얼굴을 보니 든다. 6시55분 황적봉에 다다르고

    감사님 먼저 내려가 챠량 회수해 오겠다고키를 받고 바로 숲으로 사라진다......

    황적봉에서 동학사 삼거리 까지는 계속 내리막 길로 영준이에겐 그나마 다행인데 이놈의

    길이 오늘은왜 이리 길게만 느껴지는지....영준이의 일그러진 표정를 보곤 할 말 이 없다..

    어느새 멀게만 보이던 동학사 주변 상가들의 불빛이 가깝다..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쉬며 전화를 꺼내 감사님께 전화하니 일수형도 와 있다.

    뱃더리가 다되서 꺼 놨었는데 먼저 내려오신 감사님 당채 연락도 안되고 무슨 사고라도

    났나 해서 일수형 한테 후렛쉬 까지 사오라 했던 모양이다..

    암튼 이렇게 11시간 30분 동안의 계룡산 종주를 다행이 무사하게 마칠 수 있어서

    가슴속에

    또하나의 소중한 기억를새기고 오늘 산행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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